BBC,‘강남스타일’ 클래식에 맞춰 영시로 낭독… “오빠 is 강남스타일”

입력 2012-09-21 10:29:1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국 BBC, ‘강남스타일’ 클래식에 맞춰 영시로 낭독 “오빠 is 강남스타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영국 BBC 방송에서 영시로 낭독돼 눈길을 끈다.

9월 20일(현지 시간) BBC 라디오 ‘스콧 밀스 데일리(Scott Mills Daily)’ 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가사가 영어로 번역이 돼 은은한 클래식에 맞춰 낭송됐다.

이어 스콧 밀스는 직접 싸이에게 전화를 연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LA에서 늦은 시각 전화를 받은 싸이는 “오늘 밤은 잠이 들지 못할 것 같다. 오늘 빌보드 1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스콧 밀스는 “‘강남스타일’은 이곳에서도 정말 인기가 많다. 라디오에서 노래가 많이 나온다”고 칭찬하자 싸이는 “당신 덕분이다. 영국 매니저를 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싸이는 스콧 밀스가 “말춤이 정말 웃기다. 한국 팬들이 보고 놀라지 않았냐”고 묻자 “한국에서 가수 생활이 12년 차다. 한국 팬들은 그저 ‘싸이 춤 또 다른 버전 나왔네’라고 말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순간 슈퍼스타가 된 소감에 대해 묻자 싸이는 “내 얼굴을 알아보는 게 정말 신기하다. 그런데 아직도 선글라스를 벗으면 못 알아보더라. 더 열심히 일 해야겠다고 깨달았다. 선글라스는 너무 어둡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스콧 밀스는 “‘강남스타일’이 영국 음악 차트 1위를 할 것 같다”며 “어제도 라디오에서 두 번이나 틀었다. 오늘 세 번 더 틀겠다”고 말하자 싸이는 “네 번 더 틀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가능한 최대한 빨리 영국에도 찾아가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한편 싸이는 20일 영국 아이튠즈 메인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