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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영국 BBC 방송에서 영시로 낭독돼 눈길을 끈다.
9월 20일(현지 시간) BBC 라디오 ‘스콧 밀스 데일리(Scott Mills Daily)’ 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가사가 영어로 번역이 돼 은은한 클래식에 맞춰 낭송됐다.
이어 스콧 밀스는 직접 싸이에게 전화를 연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LA에서 늦은 시각 전화를 받은 싸이는 “오늘 밤은 잠이 들지 못할 것 같다. 오늘 빌보드 1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스콧 밀스는 “‘강남스타일’은 이곳에서도 정말 인기가 많다. 라디오에서 노래가 많이 나온다”고 칭찬하자 싸이는 “당신 덕분이다. 영국 매니저를 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싸이는 스콧 밀스가 “말춤이 정말 웃기다. 한국 팬들이 보고 놀라지 않았냐”고 묻자 “한국에서 가수 생활이 12년 차다. 한국 팬들은 그저 ‘싸이 춤 또 다른 버전 나왔네’라고 말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순간 슈퍼스타가 된 소감에 대해 묻자 싸이는 “내 얼굴을 알아보는 게 정말 신기하다. 그런데 아직도 선글라스를 벗으면 못 알아보더라. 더 열심히 일 해야겠다고 깨달았다. 선글라스는 너무 어둡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스콧 밀스는 “‘강남스타일’이 영국 음악 차트 1위를 할 것 같다”며 “어제도 라디오에서 두 번이나 틀었다. 오늘 세 번 더 틀겠다”고 말하자 싸이는 “네 번 더 틀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가능한 최대한 빨리 영국에도 찾아가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한편 싸이는 20일 영국 아이튠즈 메인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