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카카’ 간수, 상파울루 이적…5년 계약

입력 2012-09-21 16: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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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엔리케 리마(간수). 상 파울로 공식 홈페이지 캡쳐.

[동아닷컴]

'브라질의 축구 신성' 파울로 엔리케 리마(23)가 브라질리그 상 파울로로 이적했다.

리마는 흔히 ‘간수(ganso)'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제 2의 카카‘로 평가받는 브라질 축구의 젊은 에이스다. 간수는 루카스 모우라(19·파리 생제르맹), 네이마르 다 실바(20·산토스), 알렉산더 파투(23·AC밀란), 오스카 도스 산토스 주니어(오스카·21·첼시) 등과 함께 향후 브라질의 황금 시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다. 2012 런던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상 파울로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간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간수는 “무척 행복하다. 상 파울로가 내게 관심을 가져줬다는 점이 무척 기쁘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간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토트넘 등 EPL 팀들과 AC 밀란 등 전통 있는 명문팀들로부터 한때 러브콜을 받았지만 전 소속팀 산토스와의 불화가 겹치며 경기력이 하락, 러브콜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간수의 장점은 정확한 왼발과 창의적인 플레이. 팀의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하는 경기에 뛰어나다는 평이다. 때문에 최근 현대 축구의 대세인 점유율 축구에 적합하다는 것. 반면 스피드가 다소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다.



간수는 네이마르와 함께 산토스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네이마르는 “그가 남아주기를 바란다”라며 잔류를 원했지만, 간수는 새로운 도전을 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 파울로의 유벤치오 회장은 “루카스 다 실바와 오스카가 떠났지만, 루이스 파비아누에 이어 간수까지 우리 팀으로 왔다”라며 “간수는 기막힌 재능의 소유자다. 그를 통해 우리 팀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간수는 5년 계약에 이적료 750만 파운드(약 136억원)의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상 파울로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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