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추석인사] 엔이피(Nep), 데뷔 22일차 걸그룹의 첫 추석맞이…보름달을 보며 바라는 그들의 꿈은?

입력 2012-09-28 08: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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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걸그룹 엔이피가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라며 데뷔 후 첫 추석을 맞이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행복하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이번 귀성길 고속도로에는 엔이피 노래를 트는 걸로~”


데뷔 22일 차 신인 걸그룹 엔이피(Nep)가 따끈따끈한 추석 인사를 전했다.

“여러분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가족분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귀성길 조심해서 다녀오시고 고속도로 위 차 안에서 저희 엔이피의 ‘도라도라’ 들으시고 힘내세요.” (모두)

엔이피(지수·21 수진·21 은채·18 아미·18)는 2011년 12월 결성되어 지난 6일 데뷔 싱글 ‘도라도라’(DORADORA)로 데뷔한 신인 중의 신인이다.

타이틀곡 ‘도라도라’는 남자친구에게 투정부리는 여자의 마음을 담고 있다. 귀엽고 발랄한 가사와 안무가 특징인 노래다.

이번 추석은 엔이피 멤버들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다. 자신들의 꿈을 이루고 처음으로 맞는 민족 대 명절이기 때문이다. 비록 평소처럼 각자의 집에서 일손을 거들며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는 못하지만, 숙소에서 멤버들과 보낼 거라는 추석을 앞두고 설레 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소녀였다. 각자 보름달에 빌 소원 이야기를 할 땐 사뭇 진지한 멤버들의 모습에서 간절함마저 느껴졌다.

“멤버들 모두 건강하고 많은 분들이 엔이피 많이 사랑해주시게 도와주세요.” (지수),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수진), “멤버들과 즐겁고 오래오래 활동하게 해주세요.” (은채), “‘대국민 걸그룹’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미)

신인 걸그룹 엔이피.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원석에서 다이아몬드가 될 때까지

싸이 같은 ‘대국민 가수’가 되고 싶다는 엔이피에게 꿈을 이룬 첫 무대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을까.

“지금도 실감이 안 나요. 언제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어요. 아쉬움도 많았고 연습 때만큼 실력 발휘도 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무대에서 내려와 복받쳐 눈물도 흘렸어요.” (모두)

행복함을 만끽할 시간도 없이 엔이피는 연습 그리고 또 연습의 시간을 보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 또 첫 무대 후 녹녹지 않은 가요계의 냉정함도 경험했다.

“방송 후 영상과 기사에 달린 댓글을 봤어요. 칭찬도 있었지만…참담했죠. ‘정말 신인 티가 팍팍 난다’, ‘이런 애들도 데뷔하는구나’, ‘잘 가’ 등의 글을 보고 상처도 많이 받았죠.” (모두)

하지만 엔이피에게 이러한 상처는 꿈을 이루기 위한 채찍질에 불과했다.

은채는 “솔직히 데뷔 전엔 화려함을 많이 상상했다. 팬들의 사랑과 자기만족에 금세 행복할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멤버들과 꿈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른 멤버들 역시 “많은 분이 아직 못 알아봐서 속상하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안티 팬들의 관심마저 힘이 된다. 우리를 ‘넵’이 아닌 ‘엔이피’라고 불러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행동과 실력으로 보여 드리겠다”며 ‘7전8기’의 오뚝이 파워를 약속했다.


▶ 엔이피가 마음으로 부르는 ‘거위의 꿈’

보아를 보며 꿈을 키운 멤버들은 이제 엔이피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꿈을 꾸고 있다. 바로 선배 핑클처럼 팀 활동과 개인 활동에서 모두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최고의 팀보다는 “팬들 곁 아주 가까운 곳에서 함께 호흡하는 친숙한 그룹”이 되고 싶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처음 시작하는 단계잖아요. 꿈도 많고 투지도 엄청납니다. 앞에서 말한 소망들을 다 이룬 뒤에는 한국을 넘어 외국에도 이름을 알릴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수, 수진)

내친김에 미래의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또 한 번의 한가위 인사를 전했다.

“죽을 때까지 함께 가요. 저희 엔이피는 보여 드릴 게 많은 신인입니다. 서툰 모습도 예쁘게 봐주세요. 다가오는 추석엔 맛있는 송편과 전, 갈비, 엔이피의 음악으로 마음과 배가 모두 든든한 추석 되세요. 꼭 건강하세요.”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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