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악동’ 월러스, 은퇴 번복…뉴욕 닉스로 컴백

입력 2012-10-04 11: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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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테크니컬 파울의 대명사’ 라쉬드 월러스(38)가 미프로농구(NBA)로 돌아왔다.

4일 미국 스포츠전문언론 ESPN을 비롯한 외신들은 일제히 라쉬드 월러스가 뉴욕 닉스와 베테랑 미니멈(약 1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월러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역할을 받아들이겠다. 평균 25점을 득점하거나 35분 이상을 소화하려고 온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뉴욕의 마이크 우드슨 감독은 이미 6개월여 전부터 월러스의 복귀를 타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러스는 한때 케빈 가넷(36·보스턴 셀틱스), 팀 던컨(36·샌안토니오 스퍼스), 크리스 웨버(39·은퇴) 등과 함께 ‘4대 파워포워드’로 꼽혔던 선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뛰던 시절에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정확한 슛과 뛰어난 수비력을 발휘했다. 빅맨이지만 스틸에도 능하고, 외곽슛도 뛰어난 만능 선수였다. 그러나 성격이 불같이 급해 리그 테크니컬 파울 1위를 놓치지 않는 등 ‘악동’으로 불렸다.

2004년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월러스는 완전히 달라졌다. 특유의 개구쟁이 같은 면을 살려 어린 선수들의 멘토로 활동했고, 뛰어난 센스를 바탕으로 ‘빅 벤’ 벤 월러스(38·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함께 상대팀에게는 지옥 같은 골밑 수비를 선보이며 2004년 LA레이커스의 '전당포' 라인업을 꺾고 우승하는 데 공헌했다.

월러스는 09-10시즌 보스턴으로 이적해 22.5분을 출장하며 9.0득점 4.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기록을 끝으로 은퇴한 바 있다.

이로써 뉴욕은 올시즌에만 제이슨 키드(39), 커트 토마스(39), 마커스 캠비(38), 파블로 프리지오니(35)에 이어 또 한 명의 노장 선수를 보유, ‘노인 군단’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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