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25점’ 전자랜드, 우승후보 모비스 격파

입력 2012-10-16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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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태종(오른쪽)은 동생 문태영과 맞대결을 펼쳤다.

[동아닷컴]

전자랜드가 문태종의 원맨쇼로 우승후보 1순위 모비스를 잡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84-80으로 승리를 따냈다.

모비스는 올시즌 기존의 양동근-함지훈에 혼혈 선수 문태영이 가세하면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 하지만 전자랜드는 함지훈(16점 7리바운드)과 문태영(17점 8리바운드)을 봉쇄하며 시즌 2승(1패) 째를 따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는 정병국이 8점(3점슛 2개), 2쿼터에는 문태종이 2쿼터에만 12점(3점슛 2개)이 폭발하며 전반을 40-29, 11점차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활약으로 3쿼터까지 61-51, 4쿼터 중반 79-58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여유있는 승리를 따내는 듯 했다.

하지만 ‘1강’ 모비스의 뒷심은 끈질겼다. 모비스는 천대현과 맥카스킬, 함지훈, 문태영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종료 36초전에는 72-79로 따라붙는 무서운 끈기를 선보였다. 전자랜드는 유도훈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하는 불운 속에, 문태영의 중거리슛과 함지훈의 3점슛을 허용하며 종료 7초 전 80-81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전자랜드의 에이스 리카르도 포웰은 이후 모비스의 반칙 작전으로 자유투 4개를 얻었지만, 1개 성공에 그쳤다. 하지만 이현호가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뒤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어렵게 승리를 지켜냈다. 모비스는 21퍼센트(24개 중 5개 성공)에 그친 3점슛의 부진이 아쉬웠다.

전자랜드의 문태종은 25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디앤젤로 카스트로가 19점 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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