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수원 “경남, 너 잘 만났다”

입력 2012-10-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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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스포츠동아DB

수원 삼성. 스포츠동아DB

오늘 홈서 FA컵 8강 패배 설욕 다짐
김두현 근육통에 복귀전 연기 아쉬움


수원 삼성은 요즘 표정 관리 중이다. 처지가 180도 바뀌었다. 절박함보다는 약간의 여유가 느껴진다.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유일한 희망은 내년 아시아 무대 티켓이 주어질 K리그 3위다. 얼마 전까지 전망은 좋지 못했다. 특히 포항의 추격이 매서웠다. 피 말리는 순위 경쟁에 오히려 뒤로 밀릴 뻔 했다. 그 때 변수가 생겼다. 포항이 FA컵을 평정하면서 수원은 포항에 이어 4위만 해도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간다.

수원은 24일 경남과 홈 대결을 갖는다. 공교롭게도 올해 FA컵 8강에서 수원에 승부차기 패배를 안긴 상대다. 경남은 이후 상승세를 타며 결승에 올라 양 팀 명암이 교차했다. 한데 경남도 같은 아픔을 겪었다. FA컵에 다 걸었지만 얻은 소득은 사실상 없다.

하지만 수원도 아킬레스건이 있다. 경찰청에서 전역한 특급 미드필더 김두현의 복귀전이 미뤄진 탓이다. 팀 훈련 중 종아리 근육이 올라와 경남전뿐 아니라 주말 울산과의 홈경기 출격도 불투명하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김)두현이는 11월 4일 서울 원정 때나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팀이 최근 상승세다. 홈 2연승을 달렸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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