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리포트] 이호준, SK 벤치 모습 보더니 버럭…왜?

입력 2012-10-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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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SK와이번스 경기 8회말 1사 SK 이호준이 좌월 1점 홈런을 날리 후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문학|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SK 이호준(36·사진)이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KS) 3차전을 앞두고 팀 후배들에게 쓴 소리를 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호준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2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보니 ‘왜 우리가 지고 있고’, ‘왜 삼성이 이기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느낀 점을 후배들에게 강하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부터 극심한 타격부진을 겪고 있는 이호준은 25일 KS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경기를 덕아웃에서 시작했다.

이호준은 “2차전 때 ‘딩동댕’하는 소리와 함께 경기가 시작하는데, 우리 벤치에 앉아있는 선수들이 3명뿐이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07년, 2008년과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그제(26일) 훈련에 앞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한 10여분간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욕은 안했지만 쌍자음이 들어간 단어를 쓰면서 강하게 얘기했다. SK다운 모습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언급했던 부분은 단기간에 고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을 포함해 모두가 하나가 되는 분위기로 상대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워크의 중요성을 무척이나 잘 알고 있는 베테랑 이호준은 경기를 뛰는 선수들뿐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뭉쳐야만 KS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줬다.

문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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