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경, ‘패션필름’ 영상미 담은 뮤비 공개

입력 2012-10-31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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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경

2009년 영국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 준결승에 진출하며 ‘한국의 바네사 메이’라고 불린 팝 바이올리니스트 손수경이 YB의 윤도현과 함께 한 뮤직비디오를 31일 공개했다.

이들이 함께한 곡은 손수경의 데뷔 앨범 ‘아이 앰’(I AM)의 수록곡인 ‘아직도 널’이다.

YB의 8집 타이틀곡이기도 했던 이 곡은 YB가 직접 바이올린 선율이 돋보일 수 있도록 리메이크해 손수경에게 선물한 곡으로, 윤도현은 이 곡의 노래 피처링 뿐 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특히 스케이드보드 마니아로도 유명한 윤도현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습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손수경의 ‘아직도 널’ 뮤직비디오는 일반적인 드라마타이즈의 형식이나 립싱크 장면 위주의 뮤직비디오와는 달리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독특한 화면 구성과 변형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색다른 방식으로 제작된 점이 독창적이다.

최근 국내외 패션계 화두로 떠오른 ‘패션필름’의 영상미를 ‘아직도 널’ 뮤직비디오에 활용했다. 패션을 영상과 결합하는 단순한 광고의 수준을 뛰어 넘어 브랜드의 콘셉트와 아이템을 음악과 녹여낸 패션필름은 감각적인 영상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분야다.

손수경의 ‘아직도 널’ 뮤직비디오는 국내 대표적 실력파 패션필름 메이커 다니엘 전이 연출을 맡았다. 다니엘 전은 영국출신의 포토그래퍼, 모션 그래픽 아티스트이자 필름 메이커로 손수경의 바이올린 연주, 윤도현의 노래를 다양한 의상, 소품, 동작들과 결합한 인상적인 영상미를 선보였다.

특히 생애 첫 뮤직비디오를 촬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손수경은 청순함과 강렬함, 도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현장의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데뷔 음반을 통해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선보였던 팝 바이올리니스트 손수경은 이번 패션필름 아티스트와의 협업에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문화계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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