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증권가 찌라시에 담긴 결혼설은…”

입력 2012-1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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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국. 사진제공|원오원 엔터테인먼트.


3년만에 정규앨범 발표…가수 컴백
“결혼설요? 나 아닌 매니저 이야기”

가수 김종국(사진)이 최근 증권가 정보지에 담긴 자신의 결혼설에 대해 “결혼할 상대도 결혼계획도 없다”면서 “사람처럼 살고 싶기 때문에 결혼을 결심한 여자가 있다면 당당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7집 발매를 앞두고 얼마 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종국은 자신의 매니저의 결혼이 자신의 결혼설로 와전됐던 해프닝을 이야기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올해 36세인 그는 “결혼을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너무 깊게 생각해 더 못하는 것 같다. 결혼생활에 실패한 주위 사람들을 보니 결혼에 대한 부담도 크다”며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SBS ‘런닝맨’에 함께 출연중인 하하의 깜짝결혼에 충격을 받았다는 그는 “하하가 부러운 건, 결혼을 하는 게 아니라 결혼을 결심한 그 마음이었다. 결혼을 결심하는 그 순간과 또 그런 상대를 만났다는 게 부러웠다”고 말했다. 자신도 결혼상대를 찾기 위해 지인들로부터 소개도 받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종국은 1일 약 3년 만의 정규앨범인 7집을 발표했다. 아이돌 가수들이 득세한 가요계와 급변하는 음반시장에 적응하기 어려웠고, 음악이 완성도보다는 상업성에 치우치는 환경도 자신을 고민스럽게 했다는 김종국은 1∼2년 혼란기를 겪다가 1년 전부터 본격적인 음반작업을 했다. ‘런닝맨’ 등 예능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해온 그는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가수 김종국’으로서는 마이너스 요인도 있지만, ‘연예인 김종국’에게는 많은 도움을 얻은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면서 “이젠 ‘가수 김종국’과 ‘연예인 김종국’이 서로 도움 될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올해 가수데뷔 17주년을 맞은 김종국은 요즘 어린 아이돌 가수들에게 “연예인처럼 살지 말고 사람처럼 살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라”는 충고를 해준다고 한다. 연예인처럼 살다간 인기가 사라져버린 훗날, 인생에 아무것도 남지 않을 수 있다는 충고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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