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vs 구리, 이세돌 vs 최철한

입력 2012-1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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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삼성화재배 8강전이 끝난 후 4강 진출자들이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철한, 이세돌, 구리, 박정환(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기원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대진 확정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가 12일부터 15일까지 대전광역시 유성구 덕명동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다.

이번 4강 무대의 주인공은 한국 랭킹 1위부터 3위인 이세돌 박정환 최철한 9단과 중국의 구리 9단이다. 박정환은 구리와, 이세돌은 최철한과 겨루어 2승을 먼저 거두는 쪽이 5번기(5판 3승제)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후배 박정환에게 1위를 내주었다가 11월에 랭킹 1위로 복귀한 이세돌은 8강전에서 중국 랭킹 1위 천야오예 9단을 꺾고 4강에 올랐다. 통산 네 번째 삼성화재배 우승에 도전하는 이세돌은 2004년, 2008년, 2009년에 우승컵을 안아 이창호 9단과 함께 최다 우승 동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4강 진출은 2009년 1월 우승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최철한은 2005년에 이어 두 번째 4강 진출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95후 세대’(1995년 이후 출생)로 나서 중국바둑의 기대주로 꼽히는 미위팅 4단(16강전), 판팅위 3단(8강전)을 차례로 꺾었다.

박정환은 8강전에서 2011년 삼성화재배 우승자 원성진 9단을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박정환과 만나는 구리는 최근에는 중국 랭킹 10위까지 추락했지만 국제대회에서만 7차례 우승한 중국 바둑을 대표하는 강자. 삼성화재배에서는 2010년에 우승했다. 이번 대회의 총 상금은 8억원이고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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