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허·노승열·배상문…PGA ‘코리언 영건’ 시대

입력 2012-1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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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존 허-노승열-배상문. 사진제공|KGT

‘신인왕 후보’ 존허 등 미국 진출 성과 속속

최경주(42·SK텔레콤)와 양용은(40·KB금융그룹)의 뒤를 이어 PGA투어 ‘코리언 영건’ 시대가 활짝 열렸다.

2012 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간) 끝난 미러클 칠드런스 네트워크 호스피털스 대회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처음 상금왕(804만 달러)에 오르며 차세대 황제로 자리를 굳혔고, 타이거 우즈(미국)는 시즌 3승을 기록하며 2년 간 부진에서 탈출했다.

코리언 브라더스들의 활약도 빛났다. 지난해 Q스쿨을 통해 PGA투어 진출에 성공한 존허(21)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상금랭킹 28위(269만 달러)에 오르며 당당히 신인왕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과 배상문(26·캘러웨이)도 예상대로 PGA 투어에 연착륙했다. 노승열은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하반기 18개 대회에서 연속 컷 통과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배상문은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공동 5위,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준우승 등 고른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노승열은 상금랭킹 49위(162만 달러), 배상문은 83위(116만 달러)로 시즌을 끝냈다.

영건들의 활약 속에 지금까지 코리언 브라더스의 원투펀치로 활약해온 최경주와 양용은은 모두 상금랭킹 100위권 밖으로 밀리며 부진했다. 최경주는 상금랭킹 102위(96만 달러), 양용은은 153위(43만 달러)에 그쳤다.

PGA투어는 내년 1월4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2013년 시즌을 연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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