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우 감독(왼쪽)-전주원 코치. 스포츠동아DB
위성우감독·전주원코치가 다진 조직력에
196cm 최장신용병 티나 톰슨까지 투입
‘공동1위’ 우리은행, 신한은행 대항마로
여자프로농구(WKBL)는 18일부터 3라운드에 돌입한다. 올 시즌 3라운드 돌입은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외국인선수들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통합 8연패에 도전하는 신한은행이 올 시즌에도 ‘무적시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흙 속의 진주’는 누구?
자유계약으로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 영입은 드래프트 제도로 펼쳐졌다. 이에 따라 과거 타미카 캐칭, 로렌 잭슨과 같은 특급 선수의 등장은 기대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선수의 존재는 리그 판도를 바꿔놓기에 충분하다. 소속팀과의 궁합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구 스타일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하나외환과 우리은행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WKBL 경력을 지닌 선수들을 영입했다.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하나외환은 나키아 샌포드(36·193cm)를 선발했고, 우리은행은 티나 톰슨(37·196cm)과 손을 잡았다. 하나외환은 약점인 골밑 보강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은행 역시 골밑 강화로 신한은행에 맞설 전망이다.
새 얼굴을 선발한 나머지 4팀은 ‘대박’을 노린다. 이들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경험한 젊은 선수들을 선발했는데, 특히 KDB생명은 24세의 빅토리아 바흐(196cm)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라이벌’ 신한은행 vs 우리은행
올 시즌 신한은행의 대항마로 나타난 팀은 지난 시즌 최하위 우리은행이다.
시즌 개막 이전까지만 해도 약체로 분류된 팀이었지만, 위성우 감독-전주원 코치 체제 아래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신했다. 2라운드에선 신한은행과 KBD생명을 꺾는 등 연승을 달리며 2006년 겨울리그 이후 첫 1위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두 팀은 지도자 대결에서도 흥미를 끈다. 우리은행의 새 코칭스태프인 위 감독과 전 코치는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 밑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1번의 패배로 신한은행의 저력을 깎아내리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지만, 이들을 위협하는 세력이 나타났다는 사실 자체가 충분한 흥밋거리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매치업은 올 시즌 내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흥행요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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