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의 스마일 레슨] 클럽 헤드 닫는 습관 거리 조절 실패 원인

입력 2012-1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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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클럽의 각도를 유지하라

로프트 각도 바꾸면 셋업 자세도 불안정
탄도 낮고 스핀 덜 걸려…정확한 샷 불가


18홀 라운드 중 쇼트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에 이른다. 초보골퍼일수록 쇼트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높다.

쇼트게임 중에서도 특히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는 스코어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더불어 실수가 나올 때는 심리적인 불안감을 몰고 와 라운드 자체를 망칠 수 있다. 짧은 거리에서 뒤땅을 때려 공이 1∼2m 밖에 굴러가지 않거나 공의 윗부분을 때려 그린 밖으로 날아갔던 경험은 한두 번쯤 있을 것이다. 이런 큰 실수 말고도 거리 조절을 하지 못해 그린에 올리고도 3퍼트를 하는 실수도 종종 나온다.

실수의 유형을 보면 대개는 기술적인 부분이 차지한다. 그러나 종종 잘못된 클럽 활용으로 생각지 못한 실수를 하기도 한다. 가장 잦은 실수는 클럽의 로프트 각도를 억지로 변화시키는 습관이다.

이보미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클럽의 각도는 56도인데 어드레스 때 헤드를 약간 닫아두는 습관이 있어 52도 또는 53도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공을 맞히는 데 급급해져 정확한 샷을 하지 못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실수의 유형이다.

이런 습관은 어드레스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클럽 헤드를 닫고 셋업 할수록 몸은 점점 더 왼쪽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그러면 탄도가 낮으면서 공에 스핀이 덜 걸린다.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에도 많이 굴러가기 때문에 거리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보미는 지난 동계훈련 때 이 부분을 집중 연습했다. 이전까지는 띄우거나 굴릴 때 모두 56도 웨지를 사용했다. 그러다보니 가끔씩 거리를 정확하게 맞히지 못하는 실수가 나왔다.

프로들은 하나의 클럽을 가지고 다양한 샷을 구사한다. 그러나 꾸준한 연습이 있기에 가능하다. 이보미는 “하나의 클럽으로 로프트 각도를 변화시켜 다양한 샷을 하는 것도 나쁜 건 아니다. 그러나 연습 없이 좋은 샷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것보다는 클럽의 원래 상태를 그대로 이용하는 게 훨씬 더 정확하게 안정된 샷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프로골퍼 이보미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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