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임 대표 “‘군단의 심장’ 성공 자신있다”

입력 2012-11-18 17: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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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은 ‘스타크래프트1’의 ‘브루드워’처럼 될 것이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3월 출시하는 ‘스타크래프트2’의 확장팩 ‘군단의 심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모하임 CEO는 17일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 중국 상하이 엑스포 마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단의 심장’을 통해 ‘스타크래프트1’을 e스포츠 대표 종목으로 발전시킨 확장팩 ‘브루드워’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야심찬 전망을 밝혔다.

다음은 마이크 모하임 CEO와의 1문 1답이다


- 이번 대회는 매년 개최한 콘텐츠 공개 행사 ‘블리즈컨’과 많이 비슷한데.
“블리즈컨의 요소를 많이 가져왔다. 하지만 신규 콘텐츠보다는 ‘e스포츠’에 포커스를 맞췄다. 블리자드는 올해 ‘디아블로3’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판다리아의 안개’를 출시했다. ‘군단의 심장’도 내년 초 출시를 밝혔다. 때문에 신규 콘텐츠 공개 행사가 아닌 글로벌 e스프츠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 내년부터는 블리즈컨 행사를 재개할 계획이며 거기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룰 방침이다.”


-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을 내년 3월에 출시한다고 밝혔는데, 블리자드가 5개월 전에 게임 출시를 공식화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
“블리자드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게임 완성도를 높이자는 개발 철학을 가지고 있다. ‘군단의 심장’ 출시일을 미리 발표한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췄기 때문이다. 아울러 연내 서비스를 기대했던 유저들에게 ‘올해 출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솔직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스포츠 종목으로서 굉장히 큰 변화가 있는 ‘군단의 심장’ 출시일을 서둘러 발표해 글로벌 e스포츠 파트너들에게 그에 따른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의미도 있다.”


- 타사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가 글로벌 e스포츠 종목으로 인기가 많다. 그에 대한 생각과 블리자드의 향후 대응 전략은.
“선의의 경쟁은 언제나 환영한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는 매우 특별한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보다 e스포츠 종목에 더 어울리는 게임은 없다고 본다. 그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블리자드는 현재 세계 e스포츠 파트너들과 어느 때보다도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확장팩이 출시되는 내년부터는 좀 더 포괄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시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가 한국에서 전작에 비해 인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자유의 날개’는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게임이다. 완성도 또한 높다고 생각한다. 블리자드는 기존 게임을 철저히 분석해 항상 새 기회를 모색해 왔다. 때문에 ‘군단의 심장’은 ‘자유의 날개’보다 더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다. 튜토리얼과 소셜 기능 등이 추가됐고 탄탄한 스토리의 싱글 플레이도 재미를 더할 것이다.”


- 신작 MMO(다중접속온라인)게임 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소개해 달라.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다. 다만 말할 수 있는 것은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모여 ‘스타크래프트’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기존 개발작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의 MMO게임을 개발 중이다.


- 스마트폰 등장으로 PC온라인 게임이 위기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스마트폰은 쉽고 간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에 강한 플랫폼이다. 깊이 있는 스토리와 뛰어난 완성도를 가진 게임을 즐기려면 키보드와 마우스가 중요하다. 아직 이 조작 도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본다. 이런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있는 한 시장에 위기가 왔다고 보지는 않는다. 블리자드는 아직 모바일 게임 개발 계획은 없지만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시장에 대해서는 주위 깊게 관찰하고 있다.”

상하이(중국)|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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