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로또 용병’ 잡을까?

입력 2012-1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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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톱10 확보 속 용병 3명 남아…“모두 투수 영입”
작년부터 해외에이전트와 접촉…전력 승부수


특별지명 8명+FA(프리에이전트) 2명, 여기에 3장의 핵심카드가 더 남았다.

2013년 프로야구 흥행은 신생구단 NC가 과연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 9구단 체제는 프로야구 장기 레이스에서 ‘파행’이다. 연속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과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NC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NC는 8명의 특별지명, 그리고 2명의 FA 영입을 통해 여러 포지션에서 고르게 베테랑과 유망주를 안배하는 데 성공했다. 1군 엔트리 구상에 틀이 잡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마지막 핵심카드인 외국인선수 3명이 남아있다.

NC는 신생팀에 대한 혜택으로 내년 시즌 용병 3명을 보유할 수 있다. 1명 차이지만 전력상 굉장히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NC 김경문(사진) 감독은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투수로 뽑겠다”고 말해왔다. 선발진만큼은 타 팀에 뒤지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감독의 요구대로 NC 프런트는 옥석을 가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NC 김종문 운영팀장은 “외국인투수에 대한 후보 리스트를 완성했다. 꾸준히 영입 가능한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왔다. 곧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NC는 이미 지난해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구성되기도 전에 외국인선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왔다. 외국인선수 선발에는 많은 정보와 더불어 미국,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등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도 매우 중요하다. 그만큼 신생구단에게는 높은 벽이다. 특히 NC는 ‘상도’를 지키기 위해 기존 구단에서 스카우트를 빼오지 않았다. 그 대신 미국 등 해외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에이전트와 손을 잡았다. 메이저리그와 다양한 리그에서 국내 스카우트가 접근하기 힘든 핵심 라인과 교류하고, 국내프로야구 사정에도 밝은 인물들이다.

현장에선 외국인선수를 ‘로또’에 비유한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다. 그러나 NC는 장기적인 준비로 실패확률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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