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TV토론’. 사진=방송화면 캡쳐
‘박근혜 TV토론’에 대한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진솔하게 설명했다”고 자평한 반면 민주통합당은 “헌정(獻呈)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 측 박선규 대변인은 27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솔되게 마음을 담아서 국민 앞에 설명 드렸다. 박 후보의 마음, 그리고 우리 국민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교육 문제, 경제 문제, 가계부채 문제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서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헌정방송이었다. 선거법 위반 의미도 있지 않나. 홍보방송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혹평했다.
진 대변인은 “수많은 정책을 내놓으신 건 사실인데 그 정책들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하고 그걸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6일 오후 국민면접 형식으로 진행된 ‘박근혜 TV토론’시청률은 16.1%로 집계됐다. ‘박근혜 TV토론’시청률은 전국 기준으로 KBS1TV가 9.9%로 가장 높았고, MBC 3.9%, SBS 2.3%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박 후보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구미가 19.4%로 가장 높았고 부산 17%, 대전 15.4%, 서울 14.9% 순이었다. 광주는 5.8%로 가장 낮았다.
한편 이날 ‘박근혜 TV토론’의 진행을 송지헌 아나운서는 패널의 질문을 차단하고, 질의응답 시간에 시간상 제약을 이유로 추가 질문도 받지 않았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