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연기파 배우 3총사, 스크린 속으로

입력 2012-1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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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영주-여진구-김유정(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배우 서영주-여진구-김유정(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서영주, ‘범죄소년’서 성장기 방황 연기
여진구, ‘화이’서 김윤석 상대 복수 그려
김유정, 휴먼 액션물 ‘동창생’ 촬영 한창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을 녹인 ‘연기파’ 중학생 연기자들이 나란히 스크린으로 향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여진구, 김유정과 ‘메이퀸’의 서영주가 영화 주인공으로 관객을 만난다. 주인공의 아역에 머물던 드라마와 달리 영화에서는 비중을 높여 변신을 시도한다.

현재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학생 연기자는 서영주. 비극의 되물림 속에 어쩔 수 없이 범죄에 얽히는 소년의 이야기인 ‘범죄소년’에서 서영주는 성장기 소년의 방황을 현실감있게 그리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10월 일본에서 열린 제25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중학교 3학년생인 서영주는 2009년 영화 ‘쌍화점’으로 연기를 시작한 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등을 거쳐 ‘도둑들’에서는 김윤석의 아역을 연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해 초 방송한 ‘해를 품은 달’로 새로운 아역 연기자 시대를 연 여진구, 김유정도 영화로 무대를 옮긴다. 중학생답지 않은 힘 있는 연기력으로 팬들을 모은 여진구는 김윤석의 상대역으로 스크린에 나선다.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인 ‘화이’는 조직원들에게 길러진 주인공 화이가 자신을 키운 아빠들을 상대로 복수에 나서는 내용. 여진구는 주인공 화이 역을 맡고 아빠 가운데 한 명인 김윤석과 맞붙는다. 김유정의 스크린 도전도 기대를 모은다. 1000만 관객을 모은 ‘해운대’에서 엄정화의 어린 딸로 출연한 김유정은 휴먼 액션영화 ‘동창생’ 촬영에 한창이다. 영화에서 김유정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남파간첩이 되는 오빠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인물. 김유정의 영화 속 상대역은 그룹 빅뱅의 멤버 탑이 맡았다.

이들은 서로 경쟁하며 실력을 키우는 사이. 서영주는 최근 열린 ‘범죄소년’ 언론시사회에서 동갑인 여진구의 이름을 꺼내며 “닮았다는 소리를 가장 많이 듣는다”며 “진구는 연기도 잘하고 잘 생긴 것 같다. 서로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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