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스포츠동아DB
프리에이전트(FA) 김주찬(31)은 최근 4년간 총액 50억원의 대형 계약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2번타자를 맡아 이용규(27·사진)와 함께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김주찬의 합류는 ‘국가대표 톱타자’인 이용규에게는 새로운 힘이 됨과 동시에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이용규는 7일 “(김)주찬이 형과 함께 할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며 “서로 힘이 돼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대대로 이용규가 1번을 맡고 김주찬이 2번을 친다고 볼 때, 막강 2번타자가 있다는 것은 1번인 이용규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용규가 ‘FA 김주찬’의 활약을 응원하는 데는 당연히(?) ‘예비 FA’로서의 기대감도 포함돼 있다. 이용규도 2013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일본 진출이든, 국내 잔류든 FA 권리 행사를 앞둔 후배로서 선배 FA의 성공은 자신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FA 김주찬’과 함께 할 ‘예비 FA 이용규’. KIA의 새 테이블세터진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