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8연승-SK 5연승 양강체제

입력 2012-1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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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부경. 사진제공|KBL

각각 LG-오리온스 상대로 완승
SK 신인 최부경 5연승 일등공신
삼성, KGC 2점차 제압 공동4위


모비스와 SK가 나란히 8연승과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공동선두를 지켰다.

모비스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LG를 84-64로 완파했다. 1쿼터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초반 7분30초 동안 LG가 1점도 넣지 못하는 사이 모비스는 무려 21점을 퍼부었다. 1쿼터를 29-7로 앞선 모비스는 2∼4쿼터에서도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문태영(18점)-양동근-함지훈(이상 15점) 트리오는 48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는 홈 7연승도 이어갔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오리온스를 80-68로 일축했다. SK 최부경은 23점·9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신인왕 후보 영순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선형(11점)은 25-22로 앞선 2쿼터 중반 2차례 연속으로 3점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 흐름을 SK로 끌어왔다. 오리온스 최진수(9점·8리바운드)는 어깨 부상을 털고 한 달여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SK는 홈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승리의 일등공신 최부경은 “주변에서 신인상 후보라고 해서 기분은 좋은데, 팀 성적과 기록이 따라줘야 하는 것이다. 일단 팀 성적만을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밝혔다. SK 문경은 감독은 “최부경은 높이, 스피드, 공격력, 근성과 적극성이 모두 좋다. 잘 하는데도 개인훈련을 빼놓지 않고 열심히 하니, 실수 1∼2개를 하더라도 용서가 되는 선수”라며 칭찬했다.

모비스와 SK는 14승4패로 3위 전자랜드(12승6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LG와 오리온스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KT와 함께 8승10패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삼성은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이정석(13점·6어시스트·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KGC인삼공사를 67-65로 따돌렸다. 4연승을 달린 삼성은 지난해 10월 18일부터 KGC와의 맞대결에서 기록 중이던 8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삼성과 KGC는 10승9패로 공동 4위가 됐다. KGC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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