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왼쪽어깨, 재활이냐? 수술이냐?

입력 2012-1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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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의 수술 여부가 10일 가려질 전망이다. SK는 김광현을 미국 시카고까지 보내 정밀검진을 시켰다. 스포츠동아DB

미국 전담 닥터 소견서 오늘 도착
구단, 현장의견 종합해 결정할 듯


‘재활이냐, 수술이냐.’ 김광현(24·SK·사진)이 올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가 10일 결정될 전망이다.

김광현은 4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왼쪽 어깨의 정밀검진을 위해서였다. 예정대로 앨라배마주 재스퍼에 위치한 앤드류 스포츠정형외과에서 진단 받은 뒤 시카고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커브스의 팀 닥터 스테판 그리즐로 박사를 만났다.

이미 SK는 2곳 모두에 김광현에 대한 충분한 사전자료를 건넨 상황이었다. 그쪽에서도 김광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터라, VIP 대접을 했다. 앤드류 스포츠정형외과에선 디렉터 2명이 직접 마중을 나왔고, 김광현에게 첨단 투구분석시스템과 재활시설 등을 안내하기도 했다. 김광현은 동행한 허재혁 컨디셔닝코치와 함께 미리 자신의 어깨 상태에 대한 궁금증 등을 정리해 전문가들과 충분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김광현은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선 8일 귀국했다.

커브스 그리즐로 박사 측은 이미 김광현이 미국에 체류하는 기간 중 소견서를 전달했다. 앤드류 스포츠정형외과도 10일 이메일로 소견서를 보내올 예정이다. 재활과 수술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판단의 자료들은 충분히 확보됐다. SK는 10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이 자료들을 검토할 계획이다. SK 구단 관계자는 9일 “구단과 김광현 본인, 현장의 의견 등을 모두 종합해 (수술 여부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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