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보상선수 홍성민, 선발로 키우고 싶다”

입력 2012-1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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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김주찬의 보상선수로 롯데에 새로 둥지를 튼 홍성민. 스포츠동아DBA

롯데 김시진 감독, 직접 육성 계획

롯데 김시진 감독은 동아스포츠대상(10일)과 골든글러브(11일) 시상식 참석차 서울에 체류하고 있다. 부산에는 12일 내려갈 예정이다.

김 감독이 부산에 내려가면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젊은 투수들이다. 12월이 비활동기간이라 집합은 못 시키지만 자발적으로 사직구장에 나와 훈련하는 선수들이 있기에 곁에서라도 지켜볼 수 있다. 특히 김 감독은 FA(프리에이전트) 김주찬의 보상선수로 KIA에서 넘어온 사이드암 투수 홍성민(23·사진)을 보고 싶어 한다. 뽑아만 놨지 아직 단 한번도 만날 기회는 없었기 때문이다.

보상선수 지명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경남 통영에서 구단 납회가 진행됐고, 그 다음엔 각종 시상식 참석차 서울로 올라온 터라 김 감독은 홍성민의 훈련을 점검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 감독은 홍성민의 한계투구수를 늘릴 생각이다. 홍성민을 롱맨 또는 선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홍성민의 가세로 롯데는 정대현, 김성배, 이재곤 외에 사이드암 투수가 4명에 달하는 ‘잠수함 왕국’을 구축하게 됐다. 김 감독은 그 활용법에 관해 “정대현, 김성배는 (승부처에서) 짧은 이닝을 맡길 것이다. 이재곤과 홍성민은 이닝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재곤, 홍성민을 선발로 키우겠다는 의미다. 기존 선발진에 자극제로서 두 투수를 보고 있는 것이다. 또 잠수함이 넘치는 만큼 롯데가 간절히 원하는 발 빠른 외야수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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