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김효주-김혜윤 “중국 그린 접수 고고씽”

입력 2012-1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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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김하늘-김효주-김혜윤. 사진제공|KLPGA

(왼쪽에서부터)김하늘-김효주-김혜윤. 사진제공|KLPGA

오늘 개막 KLPGA 현대차 차이나 오픈 출격
대만 개막전 이어 강행군…스타급 대거 불참


대만에서 2013시즌 개막전을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중국으로 무대를 옮겨 두 번째 대회를 연다.

KLPGA는 14일부터 중국 샤먼의 동방하문 골프장(파72·6430야드)에서 열리는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을 개최한다. 총상금 40만 달러(약 4억3000만원)에 우승상금은 8만 달러가 걸려 있다. 개막 두 번째 대회이지만 주요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이번 대회 총 참가 선수는 108명. 이 가운데 한국은 41명이 출전한다. 2012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을 비롯해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혜윤(23·비씨카드), 그리고 10월 프로로 전향한 여고생 골퍼 김효주(17·롯데) 등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면 김자영(21·넵스)과 양제윤(21·LIG), 양수진(21·넵스) 등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대학 재학 중인 김자영은 18일까지 기말고사를 치르고 이어 19일 호주로 동계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양제윤과 양수진은 휴식을 택했다.

주요 선수들이 대회 불참을 선택한 데는 체력 부담이 가장 크다. KLPGA투어는 11월 셋째 주 싱가포르에서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을 치렀다. 이 대회까지 대부분의 선수들은 7∼8주 동안 강행군했다. 체력이 바닥난 선수들에게 곧바로 이어진 2013시즌 일정은 부담이 되고 있다. 게다가 대회가 대만과 중국에서 열리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006년부터 열린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6차례 대회에서 모두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의 박세리’로 불리는 펑샨샨(23·코오롱엘로드)이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펑샨샨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시즌 최종전인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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