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안재욱, MBC 연기대상에서 오히려 빛났다

‘MBC 연기대상 안재욱’

‘무관’ 안재욱이 MBC 연기대상에서 오히려 빛났다.

안재욱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 방송센터 D공개홀에서 열린 ‘2012 MBC 연기대상’에서 단 한 개의 트로피도 건지지 못해 이목을 끌었다.

안재욱은 이날 이상식에서 특별기획 부문 남자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으나 조승우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최우수상 수상자가 대상 후보에 오르는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대상 후보에서도 탈락, 결국 안재욱은 무관에 그치고 만 것.

안재욱은 지난해 1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7월까지 월화드라마 정상을 굳건히 지킨 ‘빛과 그림자’의 수장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그렇기에 이번 안재욱의 수상 실패는 다소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안재욱은 수상 실패에도 시상식 내내 밝은 모습으로 자리를 지켰다. 특히 그는 ‘빛과 그림자’에서 함께 고생한 동료 배우들의 수상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또 대상을 수상한 조승우가 “솔직히 안재욱 선배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히자, 안재욱은 환한 미소로 그를 축하하는 멋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2012 MBC 연기대상’에는 최우수상을 받은 ‘마의’ 조승우, ‘해를 품은 달’ 김수현과 한가인, ‘신들의 만찬’ 성유리, ‘메이퀸’ 김재원과 한지혜 등 총 6명이 대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출처｜‘MBC 연기대상 안재욱’ 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