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넘보는 KIA의 ‘FA 기대효과’ 두 가지

입력 2013-01-2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왼쪽에서부터)윤석민-이용규-김주찬. 스포츠동아DB, 사진제공|KIA타이거즈

50억 김주찬의 영입으로 팀 분위기 상승

KIA는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4강 진입에도 실패했던 KIA가 야심 차게 우승을 목표로 꿈꾸는 데는 여러 가지 ‘믿는 구석’이 있어서다. 무엇보다 부상 전력이 정상 전력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여기에 덧붙여 또 다른 중요한 ‘믿는 구석’은 바로 프리에이전트(FA) 기대효과다.

첫 번째는 예비 FA의 활약이다. 투수 윤석민과 톱타자 이용규, 투타의 핵심 두 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완전(9년) FA 자격을 얻는다. 선동열 감독은 “둘은 알아서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FA 자격 획득이라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개인 최고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다. 두 선수 모두 워낙 개인관리에 철저하고, 투지와 욕심 또한 남다르다. KIA는 이용규-윤석민의 활약이 전체적인 팀 전력상승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두 번째는 김주찬의 가세가 이끌어낼 시너지 효과다. KIA는 지난해 말 FA 시장에서 4년간 총액 50억원을 투자해 김주찬을 손에 넣었다. 김주찬의 합류는 당장 기존 외야자원들에게 무한경쟁의 메시지가 됐다. 주전급 외야수만 김주찬을 비롯해 이용규, 김상현, 나지완, 김원섭 등 무려 5명에 이른다. 이들 사이에선 일찌감치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이뿐만 아니다. 모 코치는 “주찬이가 오면서 외야수들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팀 훈련 분위기가 바뀌었다.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새 전력의 유입이 전반적인 기존 선수들의 기량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얘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