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펠릭스 에르난데스 선수 페이지.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하나인 시애틀 매리너스의 에이스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7)가 1억 달러(약 1061억 원)짜리 추가 계약을 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FOX 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리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애틀이 에르난데스에 추가 계약을 제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에르난데스와 시애틀은 2014년 까지 2년 간 3950만 달러(약 419억 원)의 계약이 남아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현재 남아있는 계약 조건에 4년 간 1억 달러의 계약을 추가할 것이라는 것.
이 계약이 성사되면 에르난데스와 시애틀은 총 6년 간 1억 3950만 달러(1481억 원)의 천문학적인 액수의 장기 계약을 맺게 된다.
하지만 2년 FA가 되는 에르난데스가 이 계약조건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 에르난데스는 2년 후에도 29살에 불과하다.
현역 투수 중 한 손에 꼽을 만큼 뛰어난 피칭을 하는 에르난데스는 4년 간 1억 달러보다 많은 금액을 받을 수도 있다.
만약 에르난데스가 4년 추가 계약을 받아들인다면 2018년 까지 시애틀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그때면 에르난데스의 나이는 32세.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투수로서 전성기가 지난 나이기 때문에 초 대박 장기계약을 성사시키기엔 무리가 따른다.
에르난데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지난 2005년 시애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6년 12승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지난 2009년에는 19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이어 2010년에는 249 2/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며 단 13승만 올리고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