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진욱(왼쪽)-고희진. 스포츠동아DB
■ 삼성화재 선두 질주 숨은 공신 ‘두 고참’
석진욱 “내가 실수하면 세터도 부담 느껴”
오버 않고 수비 집중…베테랑 신뢰 회복
고희진 “감독님 고참 배려…책임감 막중”
삭발·세리머니 등 팀 분위기 업 솔선수범
삼성화재가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5번째 정규리그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23일 현재 14승3패로 승점 40을 채웠다. 삼성화재의 철옹성 같은 전력의 근간에는 베테랑 석진욱(36·레프트)과 고희진(32·센터)이 자리 잡고 있다. 전성기 시절의 화려함은 사라졌지만 경험의 힘을 앞세워 각자의 포지션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욕심 버리니 새로운 내가 보였다
수비형 레프트 석진욱은 서른여섯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후반기 들어 공수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치른 17경기에서 평균 득점은 2.8점에 불과하지만 4라운드 초반 대한항공,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는 평균 6점을 올렸다. 강팀과 경기에 더 강했다.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말끔히 씻어버렸다.
석진욱은 “웨이트트레이닝은 많이 했지만 볼 훈련은 후배 선수들만큼 많이 하지 못했다.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하지만 우리 팀의 기본적인 운동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예전만큼의 기량이 나오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하면서 너무 오버하지 않고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인트를 많이 올리는 것 보다는 수비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내가 공격에서 실수를 하면 유광우(세터)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볼을 자주 주지 않았는데, 후반기 들어 광우가 나를 믿고 자주 준 것 같다”며 베테랑다운 여유를 보였다.
○분위기 메이커? 실력으로 말하겠다
팀의 분위기메이커 고희진도 후반기 들어 상승세다. 최근 대한항공, 현대캐피탈과 2연전에서 평균 7.5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고희진의 최대 장점은 항상 솔선수범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쓴다는 점이다. 3라운드에서 팀이 주춤했을 때 스스로 삭발을 하고 활기 넘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선수단의 사기를 올렸다. 석진욱은 “(고)희진이가 삭발을 하고 나타났을 때 가슴에 뜨거운 것이 느껴졌다. 모두들 그 뜻을 알고 있었고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고희진은 해가 갈수록 책임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고참들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데, 그 배려가 책임감으로 돌아온다. 언제까지 코트에 설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유효 바운드 하나라도 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서브 하나라도 더 잘 넣기 위해 애쓴다. 입으로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모든 팀들이 우리를 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팀을 경계해야 한다. 전반기에 3패를 했지만 사실 더 많이 패할 수도 있었다. 고비 고비를 힘겹게 넘어왔다. 후반기에도 지금 분위기로 전승을 이어간다면 3월1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도 있을 듯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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