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정식 스포츠화 숙원 풀까

입력 2013-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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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 한국e스포츠협 신임회장 선임

‘위기의 한국 e스포츠’ 구원투수로 전병헌(사진) 민주통합당 의원이 나섰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3년 제1차 임시 이사회 총회를 열고 전병헌 의원을 한국e스포츠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정치인이 협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프로 e스포츠팀을 보유한 기업에서 맡았다. 전병헌 신임 회장은 29일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스포츠계는 첫 정치인 협회장이 위기를 맞은 한국 e스포츠의 부활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e스포츠계의 숙원인 ‘정식 스포츠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풀어야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현재 고정 스폰서가 없는 ‘제8게임단’의 기업팀 창단, 신규 종목 활성화 및 종목 다변화, 한국e스포츠의 글로벌화 등이 전 신임회장이 취임 이후 해결해야할 숙제다.

전병헌 의원측은 “대한체육회 인정단체에서 가맹단체로 승격, 그리고 제 8게임단의 창단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 만들어진 e스포츠진흥법과 관련된 예산을 마련하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병헌 회장은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경제학 석사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국정홍보처 차장 등을 역임했다. 3선 의원으로 17대부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e스포츠 예산 증액을 추진하는 등 e스포츠는 물론 게임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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