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아빠가 아이와 함께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명 ‘대디앱’이 화제다. (왼쪽부터)아이와 함께 놀면서 말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는 ‘아빠와 만드는 낱말놀이’, 아이의 유치원 생활을 꼼꼼히 체크해주는 ‘아이즈플러스’, 초보 아빠를 위한 정보로 가득한 ‘미루아빠의 육아일기’.
‘낱말놀이’ 앱으로 재미있는 한글공부
실시간 유치원 모니터·상담 앱도 유용
아빠가 쓴 육아일기 읽으며 함께 공감
‘베이비 뉴스’로 육아·교육 정보 체크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육아에서 ‘아빠’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영국 뉴캐슬 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린 시절 아빠와 가치 있는 시간을 많이 보낸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지능지수가 높고, 사회적 신분 상승 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초보 아빠들은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 지 막막하다. 이 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이른바 ‘대디앱’을 활용하면 보다 쉽고 재밌게 아이들과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다.
● 주말엔 아이와 함께 놀자
주말이나 휴일에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아빠와 만드는 낱말놀이’ 앱이 유용하다.
이 앱은 처음 말을 시작하려는 자녀와 함께 낱말 카드를 만들 수 있는 놀이 서비스다. 과일, 동물, 차, 행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하는 단어를 고른 뒤 추천하는 이미지 중에서 원하는 사진을 선택하면 나만의 낱말카드가 완성된다.
각 단어에는 각각 8∼9개 사진이 추천돼 아이가 원하는 사진으로 카드 제작이 가능하며, 낱말과 이미지를 맞추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외에도 현재 각종 앱장터에서 ‘아빠’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면 ‘영어공부’부터 ‘동화’까지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앱을 발견할 수 있다.
● 유치원 선생님과 1:1 상담
아이가 유치원에 다닌다면 행사 일정부터 평소 생활 모습까지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는 ‘아이즈플러스’를 주목하자.
이 앱은 유치원, 어린이집과 학부모를 연결해주는 스마트폰 메신저다. 아이즈투데이 메뉴에서는 자녀의 원내 하루 일과와 다양한 행사 일정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앨범 메뉴에서는 자녀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담임교사 혹은 원장과의 1:1 채팅을 통해 교육 상담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실시간 셔틀버스 위치와 출발 및 도착시간까지 제공해 자녀의 안전한 귀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앱은 자녀가 등록된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아이즈원 홈페이지(www.aisone.co.kr)를 통해 신청한 뒤 사용할 수 있다.
● 똑똑한 정보가 한 가득
육아에 대한 정보가 궁금할 때도 스마트폰 앱은 유용하다.
육아일기는 엄마가 쓴다는 고정관념을 깬 아빠의 육아일기 앱이 있다. ‘미루아빠의 육아일기’는 글쓴이가 1년 동안 육아 휴직을 하면서 아이 재우는 법, 음식 만들기 등 아빠의 시각에서 쓴 생생한 육아정보가 담겨 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재밌게 쓰여 있어 직장인 아빠들이 출퇴근 할 때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아빠의 육아일기만으론 부족하다면, 육아 정책부터 놀이나 건강 분야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뉴스를 접해보는 것도 좋다. ‘베이비뉴스’ 앱은 육아와 교육에 대한 다양한 기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정보 서비스다. 특히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와 이유식 등에 대한 기사도 있어 아내가 임신 중일 때 꾸준히 읽어 두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