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신임회장이 부회장단 등 인적 쇄신을 통해 내부 개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정 회장은 29일 오전 취임 인사차 스포츠동아를 방문했다. 스포츠동아DB
첫 과제는 인적쇄신
조중연회장에 끌려다닌 부회장단 개혁 1순위
회장단의 꼭두각시 전락한 이사회도 바꿔야
현대가 세습 따가운 시선…개혁의지 시험대
대의원 총회, 정회장에 인선 위임 귀추 주목
정몽규(51) 신임 대한축구협회장의 공약을 보면 협회 내부의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 이해는 간다. 협회 내부사정을 정확하게 모르는 상황에서 개혁을 논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임기가 본격 시작됐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정 회장이 기치로 내건 축구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인적쇄신은 당면 과제다.
○부회장단-이사진 바꿔야
개혁 1순위는 협회 부회장단이다.
조중연 전 회장은 재임기간 내내 인의 장막을 쳤다. 조 전 회장의 최측근이던 전임 부회장들의 책임도 크다. 회장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 브레이크를 걸어주고 쓴 소리를 해야 하는데 ‘입의 혀’처럼만 기능했다. 한 축구인은 “모 부회장이 조 전 회장에게 보고하는 장면을 우연찮게 봤는데 벌벌 떨면서 의견 한 마디를 못 내더라. 둘 다 축구인 선배지만 실망이 정말 컸다”고 쓴 소리를 했다.
더구나 조 회장은 재선 불출마를 선언한 임기 막바지, 일부 부회장과 사이까지 틀어졌다. 부회장이 회장을 험담하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한국축구를 이끄는 협회 최고위층의 현주소가 이랬다.
4년 전 조 전 회장을 찍었고, 이번에 정몽규 회장을 지지했던 골수 여권 대의원조차 “조 전 회장은 공과 사를 구분 못한 채 부회장단을 인선했고, 부회장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할 때에 자리에 연연해 협회를 망쳐 놨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사진도 대폭 바꿔야 한다. 정관상 이사회는 협회 최고 집행기관이지만 조 전 회장 시절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고위 임원들의 눈치를 보며 거수기 역할만 했다. 모 이사는 “회장단이 올린 안건을 형식적으로 승인만 했다”며 자조했다.
정 회장의 인적쇄신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정 회장은 당선 과정에서 현대가 세습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정 회장은 “세습이라면 선거도 없이 당선돼야 하는데 앞뒤가 맞지 않다”며 반박했지만 그가 진짜 정몽준(MJ) 명예회장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운지 의구심을 갖는 시선이 분명히 있다.
부회장단과 이사진을 개편해 정 회장이 주체적으로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한 축구인은 “진짜 MJ의 영향을 받지 않는지 부회장, 이사 선임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의원 총회에서는 부회장과 이사 인선을 전적으로 정 회장에게 위임했다. 이제 공은 정 회장에게 넘어 왔다. 모든 것은 그의 의지에 달렸다. 정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소통과 화합을 약속했다. 사실 이는 어려운 게 아니다.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잘 쓰면 대통합은 저절로 이뤄진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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