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 “아쉽다! 꿈의 59타”

입력 2013-0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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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오픈 첫 날 60타…통한의 마지막 9번홀 파

‘왼손의 제왕’ 필 미켈슨(미국)이 꿈의 타수 등극을 눈앞에서 놓쳤다.

미켈슨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TPC(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첫날 11언더파 60타를 쳤다. 1타 차로 50타 대 진입이 좌절됐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미켈슨은 이날 8번홀까지 11타를 줄이며 불꽃타를 몰아쳤다. 마지막 9번홀에서 약 7.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 50타 대 진입을 기대했다. 그러나 버디 퍼트는 홀을 돌고 옆에 멈췄다. 아쉽게 1라운드를 60타로 마무리했다.

골프에서 59타는 ‘꿈의 타수’로 불린다. PGA투어 공식 대회에서 18홀 기준 59타를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1977년 멤피스 클래식의 알 가이버거를 시작으로 칩 벡(1991년), 데이비드 듀발(1999년), 폴 고이도스, 스튜어트 애플비(이상 2010년) 등이 59타 고지를 밟았다.

미켈슨이 60타를 기록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05년 피닉스오픈의 전신인 FBR오픈 2라운드에서도 60타를 기록했다. 그는 2004년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59타를 기록했지만 PGA 투어 정규 투어가 아니어서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국내투어에서는 남녀 모두 61타가 최저타 기록이다. 남자부에선 대만의 중친싱과 마크 레시먼(호주)이 각각 2001년과 2006년 61타 기록을 남겼다. 여자부에선 전미정이 2003년 파라다이스 인비테이셔널에서 61타를 기록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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