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라이징 스타’ 도지한 새해인사…“올해도 바쁘게 보내고 싶어요”

입력 2013-02-1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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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도지한이 계사년 설을 맞아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명절 되세요.”

2013년 ‘라이징 스타’ 도지한(22)이 계사년 설을 맞아 한복을 입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도지한은 올해 첫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타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배우다. 잘 생긴 외모에 안정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를 두고 ‘제2의 원빈’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도지한은 ‘원빈’이라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제2의 원빈’이요? 그 말에 어찌나 욕을 먹었는지…. 그 덕에 평생 먹을 욕, 이번에 다 먹은 것 같아요.(웃음) 사실 전 나중에 알았어요. 엄마가 먼저 보시고 놀라서 전화하셨더라고요. 걱정되셨나 봐요. 그땐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들더군요.”

가족에게 걱정을 끼친 게 미안했던 것일까. 도지한의 미소가 잠시 사라졌다. 그럼에도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쿨’한 면을 보였다. 겁내지도 않았다.

“댓글 자체를 잘 안 보는 편이에요. 악성 댓글에 신경쓰는 성격도 아니고요. 그리고 악성 댓글도 저에 대한 관심이잖아요. 안 좋은 내용을 접했을 때 기분이 나쁘지만 좋게 생각하고 웃고 넘어가려고 해요.”

올해로 만 22살. 도지한은 또래보다 어른스러웠다. “애늙은이 같다”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는 대신 중국에서 1년 정도 유학생활을 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또래들보다 빨리 어른들의 문화를 익힌 것 같아요. 친구들에게 커피를 전파한 사람도 저였어요.(웃음) 그때의 경험이 연기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학시절 연애담에 눈을 돌려 물었다. 하지만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단다. 대신 작품에서 특별한 사랑을 하고 싶은 욕심을 내비쳤다.

배우 도지한.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도지한.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멜로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또래와 연기했던 적도 거의 없고, 했던 작품에서도 로맨스다운 로맨스는 없었어요. 로맨틱 코미디도 좋아요. 기회가 꼭 왔으면 좋겠어요.”

그는 달콤한 로맨스를 기대하는 듯했다. 새해 소망도 로맨스물에 출연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대답은 간단했다.

“올해도 지난해만큼 바쁘게 보내고 싶어요. 2012년에도 ‘작년만큼만 바쁘게 살자’고 다짐했었어요. 실제로도 정말 바쁘게 지냈고요. 그리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국내보단 국외로.(웃음)”

그의 바람대로 도지한은 최근 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에 캐스팅됐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완벽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로 촉망받는 서울 중앙지검 감찰부 검사 권혁 역을 맡았다. 도지한은 벌써 연기 변신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여서 굉장히 떨려요. 권혁은 그동안 맡아왔던 캐릭터들의 순진하고 어리바리함은 전혀 없어요. 지적이고 이성적이죠. 그래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욕심도 생겨요. 열심히 해야죠. 많이 응원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도지한은 “영화처럼 드라마도 잘됐으면 좋겠다”며 “‘돈의 화신’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한복협찬|박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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