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영화 ‘굿바이 홈런’ 음악감독으로 참여

입력 2013-02-13 09: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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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인디뮤지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음악이 영화 '굿바이 홈런'에서 부활한다.

'굿바이 홈런'은 국내 최초의 고교야구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년 꼴찌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딛고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원주고등학고 야구부 청춘들의 모습을 진실 되게 담아 낸 작품이다.

이 작품에 생전 열혈 야구팬이었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영화음악들은 '굿바이 홈런'을 위해 새롭게 제작됐다. 그 중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생을 예측 불가능한 변화구에 비유한 '너클볼 컴플렉스'와 영화 속 야간자율학습 장면에 삽입된 '그리운 그 사람'은 지난해 11월 6일 발매된 미발표곡 모음집 '너클볼 콤플렉스'에도 수록되어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마음을 달래준 바 있다.

승패와는 관계없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담아낸 영화의 장면들은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음악과 맞물려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세상을 떠난 그의 음악을 영화 속에서 들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만큼 보다 큰
울림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꿈을 향한 마지막 돌직구'를 날리는 고교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굿바이 홈런'은 오는 2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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