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제작진 “일부 과장된 표현 인정…죄송”

입력 2013-02-13 09:57:4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SBS

SBS ‘정글의 법칙’을 둘러싸고 조작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연출을 담당하는 이지원·유윤재·정준기 PD는 13일 오전 시청자 게시판에 각각 자신들이 연출한 방송분에 대해 설명하며 해명했다.

나미비아·바누아투·뉴질랜드 편을 연출한 이지원 PD는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마음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논란과 관련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병만족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가는 모습을 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장된 표현이 있었음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며 “저희가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감정을 더 피부에 와 닿게 전달하려다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즌이 계속되고 전보다 나은 방향으로 계속 진화해야 하는 또 다른 숙제를 안게 되면서 세간의 높아진 관심에 대한 압박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또 제작자로서 욕심도 있었음을 고백한다”면서 과잉 연출 혹은 일부 포장된 장면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어 “이유야 어찌되었든 ‘정글의 법칙’의 시청자와 목숨을 걸고 생존해온 출연자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됐다”며 사과를 전했다.

이들 제작진은 향후 “자칫 진정성을 가릴 수 있는 과장된 편집과 자막을 지양하겠다. 카메라 밖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설명도 친절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