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설 끓는 10구단 KT

입력 2013-0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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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단 실체 없어 프런트 발령 못내
파워게임·외부인사 접촉 소문무성


프로야구 제10구단 KT는 최근 선수단 구성을 위한 스카우트팀 적임자를 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스카우트팀을 꾸려 8월로 예정된 2014신인드래프트 참가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 가지 아이러니한 부분은 스카우트팀을 구성해 야구단 프런트로 발령을 내야 하는데, 야구단의 실체가 없다는 점이다.

KT는 현재 10구단 유치과정에 참여했던 KT스포츠단 임직원 일부로 야구단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도 야구단 소속이 아니라, 스포츠단의 일원으로 남아있다. 야구단 자체를 꾸리지 않아 야구단 프런트로 발령을 내지 못하는 것이다.

KT가 야구단 핵심 프런트를 조직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다양한 루머가 양산되고 있다. KT는 야구단을 창단하면 농구단과 하키팀을 포함한 스포츠단 전체를 독립법인화해 자회사 형태로 꾸려갈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탄생할 회사의 최고 임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내부 파워게임으로 인해 창단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하나는 외부인사 영입설이다. 9구단 NC 다이노스처럼 외부인사를 영입해 야구단 사장 또는 단장 역할을 맡긴다는 것이다. KT는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그룹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야구단과 스포츠단 관련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야구단과 관련해 KT는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인지 야구계에는 KT와 관련한 여러 소문이 떠돌고 있는지 모른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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