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부상…그러나 탈락자는 없다

입력 2013-0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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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동아일보DB

류중일 “윤희상 부상에 정현욱 대비…엔트리 그대로”
부상 최정·이용규도 “지금 빠지면 누가?” 맹훈련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 탈락자는 없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18일 “최종 엔트리는 지금 멤버로 간다”며 “정현욱(LG)을 준비시킨 것은 맞지만 윤희상(SK)이 좋지 않다고 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일이었다. 현재로선 투수, 야수 쪽에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사실 대표팀은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윤희상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오른 팔뚝에 공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고, 이후 공을 던지면 팔에 쥐가 오는 느낌이 들어 피칭을 중단했다. 그러나 점차 상태가 호전됐고, 16일 캐치볼을 시작으로 훈련을 재개했다. 현재 24일 NC와의 연습경기 등판을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다.

이대호(오릭스)도 주루 훈련 도중 발목이 삐끗해 휴식일에 계속 얼음찜질을 해줘야 할 정도로 통증이 있지만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어깨 통증을 안고 있는 이용규(KIA)와 타구에 맞아 눈두덩이 찢어진 최정(SK)도 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용규는 “지금 (내가) 빠지면 누가 (대체선수로) 오겠나”라며 “아직 1라운드까지 시간이 남아있고 나날이 몸이 좋아지고 있어 경기에는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타구에 맞아 7바늘이나 꿰맨 최정도 묵묵히 뛰고 있다. 상처 부위는 여전히 부어있고, 흐르는 땀이 자꾸 상처를 건드려 불편하지만 “괜찮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순발력이 좀 떨어진 것 같다”며 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 감독도 “지금 멤버를 바꾸기 쉽지 않다”며 “골절이나 인대 부상이 아니면 이대로 간다”고 못 박았다.

도류(대만)|홍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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