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쳥야니·최나연(왼쪽부터). 사진|KLPGA·스포츠동아DB
신지애의 연승이냐, 청야니의 설욕이냐, 최나연의 첫승이냐. 미 LPGA 투어 개막전 호주여자오픈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신지애(25·미래에셋)와 청야니(대만), 리디아 고(16·한국이름 고보경)가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신지애와 청야니, 리디아 고는 21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의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69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청야니의 텃밭이다. 2011년과 2012년 연속 우승했다. 앞선 2010년 대회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청야니는 개막전 우승을 놓쳤지만 존재감은 여전했다. 마지막 날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우승을 쉽게 넘겨주지 않았다. 신지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쉽게 3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청야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 시즌 기선제압에 성공한 신지애가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마추어 리디아 고는 출전하는 프로 대회마다 우승 경쟁을 펼쳐 프로들을 괴롭히고 있다. 아마추어지만 여자골프 세계랭킹 26위에 올라 있다. 특히 그는 미국, 유럽, 호주 등 어떤 코스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이 대회 출전은 처음이지만 우승 후보로 평가받기에 손색없다.
또 한 명의 우승후보는 최나연(26·SK텔레콤)이다. 최나연은 개막전을 건너뛰고 이번 대회부터 시즌을 시작한다. 17일 태국 현지에 도착해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이 밖에 박인비(25), 유소연(23), 양희영(24·KB금융그룹) 등 한국 여자골프의 대표주자들이 총출동한다.
주영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