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사건’ 열쇠 쥔 사람은 바로…

입력 2013-0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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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 사진제공|SBS

성폭행 당했다 vs 강제성 없었다 첨예
당시 정황 증언할 ‘제3자’에 관심 쏠려

‘성폭행당했다 VS 호감 있었다.’

박시후가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박시후와 고소인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쟁점은 “관계의 강제성 여부”다.

19일 양측과 경찰의 주장을 종합하면 박시후와 고소인인 20대 연예인 지망생 A씨는 14일 저녁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 이 자리에는 박시후의 후배 연기자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15일 새벽. 박시후를 고소한 A씨는 “술자리를 함께한 후 만취 상태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성폭행을 당한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원스톱지원센터의 상담을 받았다. 하지만 박시후는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이 아니다. 서로 호감을 느끼고 마음을 나눈 것이다”고 강조했다.

15일 A씨의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19일 오후 9시 박시후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박시후 쪽에서 부담을 느꼈고, 변호사를 선임한 후 사건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소환 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문제의 술자리에 동석한 박시후의 후배 연기자가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배 연기자는 당시 정황을 증언해줄 객관적인 ‘제3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향후 그가 참고인 조사를 받을지는 물론 사건에 얽힌 정황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지 시선이 쏠린다. 경찰은 “고소인과 박시후를 조사하는 것이 우선이다. 동석한 지인에 관한 조사는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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