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매킬로이, 혼다 클래식에서 명예 회복 나선다

입력 2013-02-26 11:26:2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매킬로이(왼쪽)-우즈

[동아닷컴]

‘베어트랩’에서 골프 황제들이 재격돌한다.

오는 3월1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PGA내셔널 챔피언 코스 (파70·7110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이 열린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올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신구 골프황제’ 우즈와 매킬로이다. 우즈는 올 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부활을 선언했고, 매킬로이는 이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

두 선수는 올시즌 두 차례 맞대결했으나 결말은 나란히 싱거웠다.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서는 예선탈락을, 지난주 ‘WGC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에서는 64강에서 각각 탈락해 두 골프황제는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지난해 세계 랭킹 1-2위인 두 라이벌의 명예회복을 위한 맞대결에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리안 군단은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의 2009년 챔피언 양용은(41·KB금융그룹)을 비롯해 데뷔 PGA투어 2년차 배상문(27·캘러웨이), 노승열(22·나이키골프)과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존 허(23), 제임스 한(32), 리처드 리(25) 등이 출격준비를 마친 상태. 이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기록한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이 이번 대회에서 최근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 최대 승부처는 15번홀에서 17번홀까지 이어지는 베어트랩 (Bear Trap)이다. “틀림없이 여기서 이기거나 진다”는 문구가 적힌 이 구간은 코스 곳곳에 워터해저드가 깔려있고 높은 벙커로 이뤄져 있어 마스터스의 ‘아멘코스’와 비교되는 악명높은 코스다. “곰의 덫”을 뛰어넘는 자가 바로 이번 대회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는 1일부터 SBS골프를 통해 전 라운드 생중계된다. TV 외에도 인터넷,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SBS골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