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아시아 흥행 내가 맡는다

입력 2013-03-1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이병헌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2’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병헌은 이틀 동안 한국에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28일 개봉에 맞춰 미국 LA에서도 프로모션을 펼친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지.아이.조2’ 월드 프리미어 프로모션
첫 무대로 한국…이병헌 인지도 덕분
이병헌 “촬영장선 깍두기, 서울선 호스트”

배우 이병헌이 ‘안방’에서 ‘할리우드급’ 일정을 소화해 주목받고 있다.

명실상부한 할리우드 주연으로서 자신의 영화를 전 세계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관련 행사를 펼쳤다.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 애드리앤 팰리키, 디제이 코트로나 등도 함께했다.

28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2’의 주연 이병헌은 11일 서울에서 월드 프리미어 프로모션에 나섰다. 할리우드 대작이 개봉 전 전 세계에 영화를 알리는 첫 무대로 한국을 선택한 건 처음이다. 수입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이병헌의 아시아 인지도가 월드 프리미어 프로모션을 한국에서 시작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11일 ‘지.아이.조2’ 기자회견 및 한국 언론과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영화를 알렸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시사회로 한국 팬들과 만났다. 기자회견장과 극장 주변에는 일본 등 해외 여성 팬들로 북적였다.

12일엔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8개국 50여명의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는다. 이날 밤엔 동료 배우들과 전세기에 올라 호주로 출국한다. 이어 영국으로 날아가고 28일 개봉에 맞춰 미국 LA로 향한다.

이병헌은 동료들을 위해 비공식 파티도 열었다. 드웨인 존슨 등이 내한한 10일 밤 한정식을 대접했고 11일 레드카펫 행사 이후 애프터 파티를 마련했다. 그는 11일 스포츠동아와 만나 “영화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하게 돼 뿌듯하다”며 만족해하면서도 “촬영장에서는 마치 깍두기 같은 느낌으로 따라가는 입장이었지만 서울에선 초대자로 추억을 선물해야 해 부담스럽다”고도 했다.

이 같은 이병헌의 적극적인 행보는 TV토크쇼로도 이어졌다. 11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그는 “데뷔 초 아버지를 여읜 뒤 가장이 됐다”며 “아버지의 사업빚을 갚아야 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는 개인사를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