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닥공 필승’ 선언…핵심은 손흥민-이근호?

입력 2013-03-18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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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한국 월드컵 대표팀 감독

최강희 한국 월드컵 대표팀 감독 

[동아닷컴]

“보다 더 공격적인 조합,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할 생각입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최강희 감독이 카타르전의 테마를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정했다.

최 감독은 18일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훈련이 열린 파주 국가대표 훈련장(NF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카타르전 준비 태세에 대해 전했다.

최 감독은 “지난 10월 이란 전 이후 카타르전만 생각해왔다”라면서 “그간 여러 선수들을 실험했고, 평가전도 가졌다. 이제 이 경기와 6월 세 경기로 월드컵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비장한 어조로 말했다.

최 감독은 최근 김창수(가시와)를 비롯해 김두현(수원), 김영광(울산)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최 감독은 대체 선수로 최철순(상주), 황지수(포항), 김용대(서울)을 선발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부상자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대체 선수들도 능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라면서 “다만 (시리아와의) 연습경기 취소는 훈련에 차질이 되는데, 일단은 자체 평가전을 가질 생각”이라고 향후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부상자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대체 선수들도 능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라면서 “다만 (시리아와의) 연습경기가 취소되면서 훈련에 차질이 생겼는데, 일단은 자체 평가전을 가질 생각”이라고 향후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최 감독은 “어떤 외적인 부분보다 그간 준비해온 대로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준비할 지가 문제다. 역습이나 초반 밀집 대형에 대해 집중 훈련할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며 굳은 각오를 표했다.

최 감독은 박주영(셀타 비고)이 제외되는 등 현재 혼란 상태인 공격진 조합에 대해 “소집할 때마다 여러 조합을 갖고 있다. 하지만 카타르전은 평가전이 아닌 이겨야하는 경기”라면서 “보다 공격적인 조합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최 감독의 구상에서 핵심이 되는 선수는 바로 손흥민(함부르크)과 이근호(상주)다. 최 감독은 “손흥민은 요즘 리그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좋았다. 이근호는 훈련을 다녀온 몸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번 카타르전에서 이들에게 거는 기대치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유럽파들이 작년에는 부상 포함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다 팀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선수들”이라며 만족감과 더불어 신뢰를 표했다.

이날 최 감독의 소집에 따라 파주NFC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구자철-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들과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등 국내파를 총망라한 ‘최강희호’의 주력 멤버들이 총집결했다.

최강희호는 오는 2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전을 치른다

파주|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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