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26일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전을 가졌다. 손흥민 역전 골
상암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26일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전을 가졌다. 손흥민 역전 골 상암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최종예선] ‘손흥민 결승골’ 한국, 카타르에 극적인 승리… A조 선두
[동아닷컴]

‘슈퍼 탤런트’ 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귀중한 최종예선 승리를 선사했다.

손흥민은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골이란 명칭에 어울리는 극적인 골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5분 마저 마무리 돼 가는 경기 종료 직전 이동국의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골문 앞에서 재차 밀어 넣으며 카타르 골문을 갈랐다.

이 골은 홈에서 허무한 무승부를 거둘 뻔한 위기에서 한국을 구해내는 소중한 골이 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3승 1무 1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우즈베키스탄(승점 8점)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더욱 거세게 카타르를 몰아붙여 후반 15분 첫 골을 터트렸다.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 슛으로 마무리하며 카타르 골망을 흔든 것.

하지만 첫 골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후반 17분 동점골을 내줬다. 이브라힘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오른발로 때린 슛이 한국 골문 왼쪽 하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을 내준 한국은 이후 계속해 카타르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마음만 급했을 뿐 골로 연결되기엔 무리한 장면이 많았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후반 35분 이근호 대신 손흥민을 투입시키며 승부수를 띄웠고 이는 적중해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한국은 오는 6월 4일 레바논전, 6월 11일 우즈베키스탄전, 6월 18일 이란전을 각각 남겨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