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쌍의 스포츠 선수·스타 부부가 탄생한다. 6월 말 결혼을 앞둔 ‘스타 커플’ 기성용과 한혜진(왼쪽)은 두 달이라는 짧은 교제 기간에도 불구하고 깊은 사랑과 신뢰로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을 결심했다. 스포츠동아DB
기성용, 카타르전 승리 후 프러포즈 준비도
6월 월드컵 최종예선과 8월 EPL 개막 사이
적절한 시기 조율…“한혜진 응원이 나의 힘”
‘스타 커플’ 기성용(24·스완지시티)과 배우 한혜진(32)이 6월 말 결혼한다.
27일 이들의 한 측근은 “기성용과 한혜진이 6월 말 결혼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양가 가족들이 만나 상견례를 가졌다”면서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양가 부모들의 승낙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양가 부모들은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승낙을 하기까지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과 신뢰가 워낙 깊어 결국 결혼에 뜻을 모았다. 또 다른 측근은 “기성용이 26일 카타르전에서 승리한 뒤 서울 모처에서 한혜진에게 프러포즈를 하려고 했지만 사정상 미룬 것으로 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결혼 시기와 관련해 양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이 6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경기를 치러야 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8월 EPL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6월4일과 11일, 18일 월드컵 예선 레바논·우즈베키스탄·이란전을 각각 펼친다. 7월 초에는 EPL 정규시즌을 앞두고 소속팀인 스완지시티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적절한 결혼 일정을 6월 말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성용(오른쪽)-한혜진 커플. 스포츠동아DB
이에 앞서 기성용은 최근까지도 측근들에게 “올해 여름 시즌이 끝나면 결혼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달 6일 SNS를 통해서는 “6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할 시간이 되겠다. 누군가와 가정을 이루고 그 안에 예쁜 아기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행복한 동행이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기성용은 이날 오전 영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1월부터 진지하게 만났고, 종교적으로 의지할 수 있다. 또 제가 추구하는 방향을 잘 이해하고 응원해줘 큰 힘이 된다”고 한혜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결혼에 대해서는 “(결혼은)나아갈 방향은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인천국제공항|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