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욱 “뛰는야구·수비력은 두산이 리그 최강”

입력 2013-03-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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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진욱 감독. 스포츠동아DB

두산 김진욱 감독. 스포츠동아DB

■ 두산 담당기자 정지욱의 눈

“우리 전력이 2위는 된다고 생각한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할 수 있다.” 두산의 올해 첫 훈련 때 김진욱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자신 있게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평소 신중한 편인 김 감독의 말이었기에 더욱 놀랄 만한 언급이었다. ‘왜 이렇게 자신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취재를 통해 김 감독의 자신감이 결코 괜한 소리는 아님을 짐작할 수 있었다.

올 시즌 각 구단은 너나 할 것 없이 뛰는 야구와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두산은 이 두 가지 부분에서 그냥 강한 정도가 아니라 리그 최상급이다. 게다가 선수층도 두꺼워 슬럼프, 부상에 따른 전력약화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5월부터는 이용찬이 가세한다. 이용찬은 팀 사정에 따라 선발이든 계투든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다만 마무리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 상대팀에 위압감을 줄 수 있는 대형타자의 부재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두산은 149홈런을 쳐낸 2010년을 기점으로 팀 홈런이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시즌에는 팀 홈런이 고작 59개에 그쳤다. 중심타자들의 한방이 절실하다.

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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