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신시내티 포수 데빈 메소라코는 “추신수로 인해 우리는 많은 재미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안타를 치고 주자를 불러들일 수 있는 타자다. 이번에 타격을 조금 수정하면서 투수들은 같은 코스의 공을 두 번 던질 수 없을 것이다. 그는 매우 훌륭하고 프로페셔널한 타자다. 난 추신수가 우리 편이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추신수의 새 동료들은 그라운드와 배팅케이지 등에서 보이는 그의 근면함과 일관성에 매우 놀라고 있다. 허벅지 근육통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방해했지만, 그는 개막에 맞춰 완벽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시즌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동료들은 최근 추신수가 오전 타격훈련을 하면서 후안 로페스 타격코치에게 ‘한 세트는 바깥쪽으로 공을 던져주고, 다음 세트는 안쪽으로 공을 던져달라’고 요청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는 ‘임팩트 순간까지는 리드미컬하게’라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타격훈련방식과 정확히 일치했다. 로페스 코치는 선수의 요구대로 던져줬고, 추신수는 정확히 받아쳤다.
신시내티 내야수 토드 프래지어는 “그의 타격훈련을 본 적이 있다”며 “스윙이 매우 부드럽고 큰 힘을 들이지 않는 듯 보였다. 매우 좋아 보이는 스윙이었다”고 귀띔했다. 메소라코는 지난해에도 클래블랜드전을 앞두고 추신수의 영상을 보면서 공부했지만, 지난 몇 주간 팀 동료로 가깝게 지내면서 그의 기술에 계속 놀라고 있다고 했다. 메소라코는 “그는 단 한 번도 타석에서 멍하니 있거나 나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며 “그는 우리 팀의 리드오프로서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실제 추신수는 28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시범경기 타율 0.342)을 기록했다. 그는 허리통증으로 16일 콜로라도전 이후 결장했고, 24일 텍사스전에서 복귀한 뒤 6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27일 시애틀전에서 복귀 후 첫 안타를 신고하더니 다음날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우려를 일축했다. 추신수가 2013시즌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매우 흥미로울 전망이다.
MLB.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