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지드래곤이 월드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드래곤은 31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지드래곤 월드 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G-DRAGON WORLD TOUR: ONE OF A KIND)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힙합을 기반으로 레드와 블랙, 메탈릭, 컬러풀 등 총 4개의 콘셉트로 구성됐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80만 관객을 동원한 빅뱅 월드투어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트래비스 페인과 안무가 스테이시 워커, 디자이너 마이클 코튼 등 유명 해외 연출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그간 쌓아온 내공을 마음껏 발산했으며 총 50여 벌의 특별한 무대 의상을 제작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강렬한 레드로 물들인 헤어스타일과 같은 색상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해 신곡 ‘미치GO’를 최초 공개했다. ‘미치GO’는 지난해 발표한 ‘크레용’(Crayon),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와 같은 스타일의 힙합곡으로 강렬한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노래다.
이 뿐만 아니라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자신이 피처링한 ‘불 붙여 봐라’에 맞춰 지드래곤과 공연장 분위기를 달궜다, 28일 신곡 ‘로즈’(Rose)를 발표하며 신인답지 않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하이는 아찔한 노출이 돋보이는 절개 드레스를 입고 무대 2층에서 깜짝 등장해 ‘결국’을 열창했다.
2NE1의 씨엘은 ‘더 리더스’(The Leaders)로 지드래곤과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 씨엘은 앞서 30일 열린 공연 직전 심한 몸살 감기로 병원을 찾아 링거를 맞으며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흔쾌히 나섰다. 2NE1은 공연 중반 ‘내가 제일 잘 나가’, ‘아이 러브 유’(I Love You)를 불러 지드래곤을 지원 사격했다.
또 전날에는 배우 한가인이 콘서트 현장을 찾아 지드래곤의 팬임을 입증했다. 이번 공연에서 지드래곤은 총 16곡을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으며, 빅뱅의 다섯 멤버와 함께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음악적인 감각을 콘서트 내내 쏟아냈다.
한편 ‘지드래곤 월드 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는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지드래곤 단독 콘서트 투어로 오는 6월 말까지 총 8개국 13개 도시에서 26회에 걸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