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조정 차두리 훈련 올인

입력 2013-04-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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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차두리. 스포츠동아DB

FC서울 차두리. 스포츠동아DB

FC서울, 취재진 통제 등 선수보호

FC서울 차두리(33)가 결혼 5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차두리가 지난달 12일 서울 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2008년 12월22일 결혼한 지 5년만이다. 차두리는 결혼 후 계속 유럽에서 뛰었는데 오랜 해외생활을 놓고 부부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혼조정신청은 협의이혼을 하고자 하는 부부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부분이 있을 경우 조정을 통해 합의를 이루기 위해 신청하는 절차다. 두 사람의 조정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차두리 부부 불화설은 작년 9월 독일 언론을 통해 처음 전해졌다. 당시 차두리는 시즌 개막 후 구단으로부터 특별휴가를 받아 한국에 왔는데, 독일 언론들은 “차두리가 구단과 면담 후 한국에 갔다. 아내가 독일 생활을 원치 않아 생긴 문제다. 차두리는 훌륭한 선수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걸 더 중요하게 여기는 듯 하다”고 보도했었다.

차두리는 별 다른 내색 없이 이날도 훈련에 열중했다고 한다. 서울은 3일 오후 팀훈련에 일반인과 취재진의 출입을 철저히 막았다. 차두리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였다.

서울 관계자는 “차두리는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훈련에 임했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2002한일월드컵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10년간 독일, 스코틀랜드에서만 뛰다 지난달 국내 복귀를 결심하고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에는 하루 두 차례씩 집과 팀 훈련장을 오가며 몸만들기에 매진해 왔다. 모든 것을 잊고 하루라도 빨리 국내 무대 데뷔전을 갖기 위해 애 쓰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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