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스포츠동아DB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축구에도 흐름이 있다. 좋은 흐름에서 골을 넣고 연승할 줄 알아야 강팀이다.
FC서울은 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베갈타 센다이(일본)를 2-1로 눌렀다. 단순한 1승 이상이다. 서울은 7차례 승부처를 넘어 승리를 쟁취했다.
첫 번째. 최용수 감독은 최근 실수가 잦았던 붙박이 골키퍼 김용대를 빼고 유상훈을 선발로 넣었다. 선수가 슬럼프에 빠지면 벤치에 앉히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유상훈은 K리그 출전이 1경기에 불과했다. 큰 모험이었다. 두 번째는 전반 1분. 데얀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경기 전 최 감독은 “작년 같으면 골대 맞고 들어갈 볼이 올해는 튕겨 나온다. 우리가 정신 차려 한 발 더 뛰고 헌신할 때 운도 우리 쪽으로 올 것이다”고 했다. 골대 두께는 최대 12cm다. 미세한 차이로 운이 갈린다. 일단 ‘불운’이 먼저였다.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이번에는 행운이 왔다. 강하지도 않고 방향도 정면인 김진규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실수로 골이 됐다. 최 감독 말대로 서울 선수들의 강한 투지가 행운을 몰고 온 듯 했다. 후반 중반. 0-2로 뒤진 센다이는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서울은 추가골로 확실히 승기를 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못 살렸다. 후반 중반 이후 고요한, 최현태, 김치우가 교체 투입됐다. 고요한의 측면 미드필더 활용과 김치우의 감각을 점검하려는 목적이었다. 주전 체력도 아끼고 교체멤버 기량도 확인할 수 있는 일석이조 카드였는데 바로 최악의 변수가 터졌다. 교체카드가 없는 상황에서 골키퍼 유상훈이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 당해 미드필더 최현태가 대신 장갑을 꼈다. PK 실점으로 1-2가 되자 센다이의 총공세가 이어졌다. 마지막 승부처의 주인공은 최현태였다. 센다이의 크로스를 펄쩍 뛰어 잡아냈다. 전문 골키퍼 못지않은 캐치였다. 홈 팬들의 환호성만큼 센다이 선수들의 허탈감도 컸다. 종료휘슬.
3월 한 달 서울의 흐름은 나빴다.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따내며 물줄기를 틀었다. 남은 과제는? 두말할 것 없이 연승이다. 4월은 치고나갈 타이밍이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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