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직접 써봤다 3부 – “이런 것도 되네”

입력 2013-04-05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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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 직접 써봤다 1부 - "개통 어렵지 않네"(http://it.donga.com/13487/)
MVNO, 직접 써봤다 2부 - "생각보다 잘 터지네?"(http://it.donga.com/13725/)
MVNO, 직접 써봤다 3부 - “이런 것도 되네”



전화, 문자, 데이터만 잘 된다고 휴대폰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을까? 없으면 아쉬운 것이 부가서비스다. 이동통신 3사(이하 이통 3사)의 부가서비스를 MVNO로도 쓸 수 있을지 궁금했다면 이번 기사를 참고하자.

앞서 1, 2부 기사에서 전달했다시피 기자는 MVNO 사업자 중 CJ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으로 스마트폰을 개통해 근 한 달간 사용하고 있다. 1부는 개통 과정을, 2부는 통화, 문자, 데이터의 품질을 다뤘다. 이번 3부는 고객센터, 멤버십, 보험 등 부가서비스를 짚어본다. 예상했겠지만 MVNO도 웬만한 부가서비스는 모두 제공한다.

MVNO란?

MVNO를 먼저 설명할 필요가 있다.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는 이통 3사의 망을 빌려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CJ헬로비전, 에넥스텔레콤, SK텔링크 등이 대표적이다. 통신망을 빌려 쓰므로 비교적 요금이 저렴한 것이 특징. MVNO가 생긴지 얼마 안 돼 많은 가입자와 자금력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는 아무래도 부족한 면이 있다. 현재 국내 MVNO는 20여 개 정도며, 각양각색의 요금제와 부가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



기자는 참새 방앗간 드나들 듯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드나든다. 음성, 데이터 사용량을 점검하는 습관이 뱄기 때문이다. MVNO라고 고객센터 앱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가? 헬로모바일은 고객센터 앱을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 모두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헬로모바일’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앱 내에서 나의 가입정보, 사용량, 실시간 요금, 월별 요금, 이용 서비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통 3사의 고객센터 앱과 달리 요금제, 요금 납부 방법, 가입자 주소 등을 앱에서 바로 변경하진 못한다. 고객센터 전화 연결 버튼이 있지만 아무래도 직접 앱에서 바꾸는 것보다는 불편하다. 앱뿐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스스로 바꿀 수 없다. 고객센터로 연락하거나 대리점을 찾아가야 한다. 기자도 번호를 바꾸려다 귀찮은 과정 때문에 포기했다.

헬로모바일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 초기라 가입자가 직접 홈페이지나 앱으로 서비스를 변경하는 ‘셀프서비스’ 방식은 지원하지 않는다”며, “현재 관련 기능을 개발 중이고 늦으면 올해 하반기 안에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용량 확인 문자



이통 3사와 마찬가지로 음성, 문자, 데이터의 사용량이 일정치를 넘으면 알림 문자를 보낸다. 기준치는 사용량의 60%, 80%, 100%로 LG유플러스와 같다(KT, SK텔레콤은 50%, 80%, 100%).

부가서비스

헬로모바일은 발신번호 확인, 해외 로밍, 착신전환, 캐치콜, 통화연결음, 스팸 차단 등 기본적인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통 3사처럼 이모티콘 문자, 내비게이션 등 세분된 부가서비스는 아직 없지만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춰 놓았다. 이 부분은 앞으로 가입자가 는다면 추가될 여지가 충분하다. 헬로모바일의 부가 서비스 목록은 헬로모바일 홈페이지(http://www.cjhello.com/mv_Client/rate/rate_02.a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레마켓, T스토어


이통사 앱마켓인 올레마켓과 T스토어도 당연히 쓸 수 있다. 앱 결제와 설치 모두 문제없이 진행됐다.

멤버십 서비스

헬로모바일은 CJ ONE 제휴사와 연계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연히 CJ 계열사(CGV, 엠넷, 티빙, 뚜레쥬르, 빕스, 투썸플레이스, 올리브영 등)에서만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품을 구매하면 기본 CJ ONE 포인트 외에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 받는 방식이다. 현장 할인은 없다.

가입자는 자신이 원하는 제휴사 2곳을 택할 수 있다. 요금제에 따라 고객 등급이 나뉘는데, 이 등급별로 포인트 적립률이 다르다. 예를 들어 헬로LTE100 요금제 가입자라면 VIP 등급이다. 제휴사로 CGV를 선택했다. 그렇다면 CGV 포인트의 적립률은 최대 50%이다(9,000원짜리 표를 사면 4,500원을 포인트로 돌려받는다). 만약 제휴사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휴대폰 이용 요금의 0.5~10%를 포인트로 돌려준다.

소액결제



휴대폰 소액결제도 가능하다. 결제 시 헬로모바일이 망을 빌린 KT를 선택하면 된다.

본인 인증은 안돼
아쉽게도 본인 인증은 할 수 없다. 모든 MVNO 사업자는 4월 4일 현재 인터넷 본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이통사가 본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본인 확인 기관으로 지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MVNO사업자는 이통 3사 기준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할 수 없어 본인 확인 기관이 되지 못했다. 현재 이 문제는 관련 기관과 MVNO 협회가 협의 중이다.

스마트폰 보험

헬로모바일은 ‘헬로 스마트지킴이’란 이름의 휴대폰 보험이 있다. 보험 상품 종류는 파손형, 기본형, 프리미엄형 3가지다 휴대폰 개통 후 30일 이내에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2,000원에서 4,000원 사이다. 자세한 내용은 헬로모바일 홈페이지(http://www.cjhello.com/mv_Client/rate/rate_04.a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달 간 MVNO를 써보니

예상보다 MVNO는 ‘튼튼’했다. 이통 3사보다 규모가 작으니 ‘서비스나 품질이 부실하진 않을까?’ 걱정했던 기자가 쑥스러워질 정도로. 기본적인 음성, 문자, 데이터의 품질은 물론이고 (상담원 수는 적어도) 끝까지 문제를 해결해주려던 고객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 MVNO에 가입하고 싶지만 이유 없이 걱정했던 소비자가 있다면 한번 써보라고 권한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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