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문경은 감독 “새 카드 준비하겠다”

입력 2013-04-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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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모비스 유재학(50)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반면 유 감독의 연세대 8년 후배이자, 대학과 프로에서 유 감독의 가르침을 받았던 ‘후배 겸 제자’ SK 문경은(42·사진) 감독은 이번 챔피언 결정전이 첫 포스트시즌인 ‘초보 사령탑’이다.

14일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패배로 끝난 뒤 문 감독은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다가 4쿼터 막판 미스 플레이를 범했던 가드 김선형에 대해 “이제 프로 2년차인데, 무슨 말을 하겠느냐. 모두 다 내 잘못”이라면서 “선형이나 나나 모두 큰 것을 잃어가며 비싼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말에는 연이은 박빙 승부 끝에 안방에서 2연패로 끝난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는 비장한 결의도 내비쳤다. “어느 정도 우리 패턴을 상대방에서 다 읽고 나왔다. 새로운 카드를 들고 울산 게임에 나서겠다”고 했다. SK가 자랑하는 3-2 드롭존의 위력도 챔프전 들어 급격히 떨어진 상황. 문 감독이 3차전 이후 내밀 새로운 카드가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SK는 챔프전 2차전 종료 직전 1.7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손끝을 떠난 볼이 사이드라인으로 아웃된 장면에 대해 사실 모비스 라틀리프의 손을 맞고 나간 거라며 재정위원회에 제소할 뜻을 밝혔다. 심판진은 비디오판독을 거쳐 모비스의 볼을 선언했으나 중계화면상으로는 라틀리프의 손을 맞고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잠실|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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