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사인’

입력 2013-04-25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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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동아닷컴]

도르트문트의 간판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로써 뮌헨은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 공격의 핵심인 마리오 괴체와 레반도프스키마저 보유하게 되면서 유럽 최강 전력을 과시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5일(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에이전트 엔리케 레예스가 스페인 라디오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괴체에 이어 레반도프스키도 뮌헨과 사인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올시즌 도르트문트 전력의 핵심이었던 레반도프스키-괴체-마르코 로이스 중 레반도프스키와 괴체의 뮌헨 이적이 확정됐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잔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지만, 아직 맨유-맨시티-첼시 등이 영입을 원하고 있어 아직 내년 시즌 행선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올시즌 23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간 뮌헨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경기를 관람하는 등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던 선수. 하지만 얼마전부터 뮌헨 입단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고, 이번 레예스의 발언으로 더욱 굳어지게 됐다.

이로써 뮌헨은 올시즌의 강력한 전력에 바르셀로나 시대를 열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 괴체, 레반도프스키가 추가됨으로써 가히 유럽 최강으로 군림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

한편 뮌헨 역시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완파한 상황인 만큼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괴체와 레반도프스키는 다음 시즌 소속팀을 상대로 맞서야하는 상황이 됐다. 리그 내 이적인 만큼 두 사람의 발끝은 다음 시즌부터 친정팀을 향하게 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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